복귀 기념 최근의 미디어 by 리에

밴드 비지트
소문의 스케이트 신은 귀엽고 또 귀여웠다.
영화는 그냥저냥 무난, 하이퍼텍 나다에서 보기에 어울리는 영화라는 느낌(의미불명)
배경과 소재가 있음에도 양국의 정치적 관계를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게 좋았다.
물론 깊이 보면 보이기도 하지만, 그걸 생각하면서 보느냐 생각하지 않으면서 보느냐는 관객의 자유

클라나드
원작을 하다가 떨어져 나간 사람으로서, 이 정도면 원작의 분위기나 테마를 전달해 줬다고 생각
쿄/료 자매와 토모요(맞나)의 시나리오 전개가 조금 지지부진했던 감이 있지만 할 수 없지
난 별로 후코를 안 좋아해서 그러지 몰라도(정신발달이 덜 된 캐릭터를 원래 별로 안 좋아함-미스즈는 예외, 제 앞에서 미스즈 까면 사살입니다) 후코에게 주어진 분량이 너무 많았다 싶다.
주인공과 스노하라의 캐릭터는 아주 좋았다. 스노하라는 원작 그대로의 매력을 잘 살려주었고, 주인공은 원작 이상으로 좋았던 듯 여기엔 성우의 힘이 컸다 생각한다.
애프터는 그닥 기대는 안 되지만 챙겨보긴 할 듯

-Key사의 게임을 접할 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이 회사의 게임에 등장하는 히로인들은 어째서 늘 상처를 입으면 극단적인 삶의 방식을 택하게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물론 그 상처들이 별 거 아닌 사건인 것은 아니고, 극단적인 삶의 방식을 표현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알지만 One 시절부터(그 전작은 안해봐서 모름) 계속되어 온 비슷한 표현방식이다 보니 이제 슬슬 지겹다. 그래서 클라나드도 몇몇 에피소드에서 조금 짜증을 느끼기도 했었다.
근작인 리틀 버스터즈는 안 해봐서 어떤 방식을 취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제 슬슬 그만 써 줬으면 함.

속 안녕 절망선생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아무 기대 안 하고 볼 수 있어서 좋은 절망선생
이번에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끝나버렸다.
엄마가 옆에 있을 때 같이 보기엔 좀 민망...

은혼
최근 은혼 원작이 좀 지지부진함에 따라 애니메이션도 같이 지지부진해졌었는데, 원작쪽에서 오랜만에 쓸만한 본편 이토편을 터뜨려줘서 애니메이션도 기대중이었는데, 드디어 이토편에 진입.
히지카타 팬인 친구가 지를 비명이 벌써부터 귀에 선하다.
나는 원래 역사와 전통이 있는 긴상 팬이었으나 요새 카구라로 기울고 있음.

스크랩드 프린세스
1년만에 본가에 가서 메가티비를 틀어보니 있길래, 좀 보다가 완결까지 보고 말았는데
최근 애니메이션(사실 그리 최근도 아님)에서는 흔하지 않은 정통 중세 환타지 풍이라서 죽고 못사는 슬레이어즈나 전 세대 몇몇 환타지 애니메이션(지금 떠오르는 걸로는 포츈 퀘스트나, 오펜 정도...)를 추억하며 나름 흥미롭게 봤고, 초반엔 그 기대에 부응해주는 듯 하였으나...
요새 환타지나 SF 애니들은 왜 꼭 세계를 부수고 세우고 야단인지... 그리고 마지막에 설정상의 반전이 꼭 있어야 하는지...

주인공이 뭔가 해주리라고 끝까지 기대했는데 마지막까지 아무 것도 안 함 OTL
몇몇 연출이 어색해서 웃기는 장면이랑, 뭔가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된 게 너무 티가 나는 장면들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애니메이션으로서 만듦새는 좀 허술하다는 느낌. 원작은 아마 이거보다는 나은 작품이었을 것이라고 짐작해 봄.

쾌도 홍길동
아아 홍자매가 일을 쳐버렸다.
홍자매 역사상 가장 최악의 드라마로 기록될 듯.
그러니까 그냥 먹던 밥을 먹지... 전체적으로 각본이나 캐릭터 구성 등에서 뭔가 멋지게 해보려고 애쓴 티, 전개를 짜임새있게 해보려고 애쓴 티는 난다. 그러나 연출의 어색함과 대사의 어색함이 어우러져 뭐라 말할 수 없는 괴드라마가 되고 말았음.
차라리 환타지를 쓰지...
그나마 장근석의 재발견... 이라도 할 뻔 했으나 후반부에 각본과 연출이 어우러져 주연 3인방을 처절하게 망가뜨려 주는 바람에 근석이고 뭐고... OTL

예전에 홍자매가 홍길동을 쓴다고 처음 발표했을 때, 내가 홍자매의 드라마 공식
1. 남주인공은 잘났다.(혹은 여주인공이 잘났을 수도 있음-환상의 커플)
2.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은 모종의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인하여 같이 살게 된다.
3.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속여먹는다.
에 맞추어 예상한 여주인공이 남장하여 남자라 속이고 무림고수 홍길동과 같이 여행을 하다가 미묘한 관계에 빠짐... 이라는 최신 트랜드 스토리를 예상했었는데 이대로 갔으면 좋았을걸(...)

그래도 홍자매가 쓰는 건데, 이런 너의 세계 나의 세계 운운하는 자뻑 드라마가 될 줄은 몰랐다. OTL
거기다 후반 전개는 진짜 말하고 싶지도 않은 수준... 이럴 거면 그냥 하지마!

히트
추격자 보고 오오 하정우 좀 하는데? 싶어하던 차에 M양의 완소김검론에 빠져서 본 히트
전체적으로 국내에서 이 정도로 경찰 드라마를 뽑아주다니? 라는 느낌을 주는 무난한 드라마.
몇몇 눈에 거슬리는 장면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로 만들어 준 게 어디냐 싶은 게 사실.
그러나 고현정 언니의 부은 얼굴은 마지막까지 눈에 걸렸다. 어떻게 하면 그런 비정상적인 체형이 될 수 있는지 비법 전수 바람.
김검은 완소긴 했는데, 분량 너무 적음...

온에어
그나마 요즘의 삶의 희망... 이긴 한데 이야기가 슬슬 늘어진다는 느낌이 있다.
20화 완결이라는데(23화로 연장하냐 마냐 시끄러운 중이긴 함) 이래가지고 언제 드라마 다 찍고 러브라인 정리함?
누가 말한 것처럼 티켓투더문 1화 방영하면서 끝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그래도 제법 여러가지 면에서 한국 드라마로서의 자기비판적인 면도 있고, 공식에서 벗어난 면도 많아서 아직은 즐겁다. 이런 드라마가 나와주는 건 어떤 의미로든 긍정적이라고 생각.

여기까지 쓰니 생각이 잘 안 나서 나머지는 다음 이 시간에...




덤인지 메인인지 모를 근황

쉬는 동안 잘 살았고, 많이 먹었더니 몸도 좀 나아졌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은 더 늘어난 탓에 정신적 스트레스는 더 심해지긴 했는데... 그래서 왠지 불면증에 시달리는 중.
중국 여행기는 근시일내에 쓰겠습니다. 아직 카메라에서 메모리카드를 꺼내지도 않은 탓에(!) 근데 별로 즐거운 여행기는 아닐 듯.
본가 다녀왔습니다. 메가티비 그거 참 좋대요, 사람 폐인 만들기에 딱이더군요.
용산 간 김에 플스2 케이블 사왔습니다. 다음 미디어 일기는 플스2 일기가 될 가능성이 농후

다음주에 또 이사갑니다. 아 진짜 제가 서울에 살면서 좋은 집주인 만난 적이 거의 없긴 한데,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우는 또 처음 당하네요. 집 내놨으면서 세를 왜 놓나요? 장난하나요? 그래놓고 제가 따졌다고 소리소리 지르면서 어린 학생이랑 할 얘기 없다고 열내고는, 왔다갔다 하면서 만날 때마다 인사도 안 받아주고 대놓고 째려보는 집주인... 뭔 일 당할까봐 무서워서 잠을 못 자겠네요-_-

최근의 삶의 희망은 슬레이어즈 4기와 엑스파일 극장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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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미나즈키 2008/04/15 03:40 #

    클라나드 애니는 종종 원작 120%로 잘 되어있는 부분들이 보여서 되게 좋더라.
    후우코랑 코토미 시나리오 연출이 맘에들었고, 비중은 적었지만 료/쿄/토모요는 케릭터 매력이 살아서 좋았어.
    근데 정작 후반에 나기사 루트 들어가니 왠지 루즈해져서 좀 그랬음. ㅡㅜ

    그건 그렇고 이사는 이번에 어느쪽으로 가는거야.
  • 리에 2008/04/15 20:27 #

    미낡 오라방//난 클라나드 플레이할 때도 느낀 건데, 후우코는 그렇다치고 코토미는 시나리오 연출 자체가 좀 이해 불가능이랄까... 키의 그런 스타일 시나리오는 익숙하긴 한데, 이제 좀 질려서;

    이사는 가까운 데로 가~ 동네에서 동네로 간달까...
  • TheLight 2008/04/17 05:22 # 삭제

    누님 안뇽? ㅎㅎㅎㅎ

    내가 누구게? ㅎㅎㅎㅎ

    힌트는 XXXX생

    아 여기 오랜만에 와보넹

    누님 노래 듣고 싶다아아아아아아아
  • 리에 2008/04/17 07:39 #

    TheLight//...힌트로 잘 모르겠는데 OTL
    라고 하다 생각났다 치치루-_- 마비 관뒀다며... 잘 삼둥?
  • 배부름둥이 2008/04/17 16:41 # 삭제

    유미도노~
    아, 오늘 많이먹고 배부르다=ㅁ=;
    만사가 귀찮소 하핫;ㅋ
    근데, 나 생각보다 은혼에 버닝하고있지않아;ㅁ;
    왜일까왜일까-_-
    다음주에 "토시-"가 옷갈아입고나오는거 보면 또 모르겠지만...;ㅋㅋ
    암튼튼,,,
    아, 지짱과의 만남은 목요일이될듯.
    내 또 메-루 오쿠루요~!>ㅁ<ㅋ
  • TheLight 2008/04/17 21:47 # 삭제

    나 어학연수 왔어 아일랜드로
    지금 한 3개월 되가는데 정말 영어공부 힘들다...
  • 리에 2008/04/18 20:34 #

    한수//그냐(...) 그래도 네가 기대하던 이토편이 드디어 시작됐는데, 챙겨보긴 하고 있겠지?

    치치루//아일랜드인감... 왜 하필 아일랜드를... 여튼 국제적으로 노는 건 바람직한 현상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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